사색? 개뿔 할 일 없을때..
흐린 세상 건너기
無名...
2010. 4. 27. 16:34
흐린 세상 건너기
- 이외수
비는 예감을 동반한다.
오늘쯤은 그대를
거리에서라도 우연히
만날는지 모른다는 예감.
만나지는 못하더라도
엽서 한 장쯤은
받을지 모른다는 예감.
그리운 사람은 그리워하기 때문에
더욱 그리워진다는
사실을 비는 알게 한다.
이것은 낭만이 아니라 아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