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붕어낚시를 하면서 월척을 노릴 수 있는 초봄 산란철이 다가왔습니다. 지난 주 안면도 출조시 낚인 붕어들이 벌써 알을 하나 가득 배고 있더군요. 황금시즌을 놓치면 안되겠죠??? 시간만 있다면 바로 저수지로 가고 싶네요. 꽝을 면하기 위한 낚시기법을 몇가지 알아보도록 하자구요.
1. 산란기 저수지 마다 산란의 시기가 다르므로 적당한 출조시기가 있기 마련입니다.
낚시꾼들 사이에는 산란 직전과 산란 초기에 월척급의 대어 등 씨알 굵은 붕어들을 낚을 수 있는 확율이 높다고 이야기 하는데 이것은 붕어가 산란장소를 마련하려고 저수지 가운데 깊은 수심에서 수초사이로 나오기 때문이죠.
수온이 약 17도 이상되면 산란을 시작한다고 하는데 이 시기에 저수지를 찾게 되면 첨버덩거리는 붕어의 소리를 들을 수 있고, 이때가 산란초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 이후 2-3일간 주춤 하다가 밤에 대규모 산란이 이뤄지는데 이때가 산란의 절정기고 이때는 입질도 뜸합니다.
이러한 산란의 절정기는 보통 1~2일 정도이나 기상여건에 따라 3~4일간 이어지는 경우도 있고, 이러한 산란 절정기가 지나면 붕어 입질이 뚝 멈추고, 그 저수지의 산란기가 막을 내리게 됩니다.
대형저수지 같은 경우에도 이 시기에는 한정된 포인트에서 집중적으로 붕어가 낚이는 것은 이 때문이지요.
따라서, 평상시에도 붕어 낚시는 포인트가 조과를 좌우하지만 초봄에는 포인트가 90%이상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시기에 밤낚시를 하면 월척의 붕어를 만날 확율이 높다고 하지만, 산란 직전을 맞추기가 상당히 어렵지요. 따라서, 이 시기에는 저수지를 자주 찾아가서 산란의 징후를 파악하는 것이 최고일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산란기를 앞둔 물색은 매우 혼탁해집니다.
일단 물색이 우유를 섞어 놓은 듯 희뿌였다거나 뻘물이 일어난 것처럼 보이면 붕어가 산을 위해 떼를 지어 접근했던 것으로 봐야 합니다.
또 수초가 있는 저수지 가장자리는 물색이 맑은 것이 보통인데 따뜻한 날씨가 며칠 이어진 뒤 물색이 흐려졌다면 이 곳도 산란 직전의 포인트로 보아도 무방합니다.
이러한 저수지의 물색이 혼탁한다면 저수지의 수초가로 가시면 됩니다.
보통 붕어들이 수초에 산란을 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붕어의 습성에 따라 고사목이 있는 장소나, 물속에 돌무더미가 있는 곳도 산란을 하지만 수초가가 최고의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