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 개뿔 할 일 없을때..

초원의 빛 - 윌리엄 위즈워드

無名... 2006. 7. 18. 22:21

♣ 초원의 빛 ♣

 

- W.위즈워드 -

 

 

여기 적힌 먹빛이 희미해 질수록

 

그대를 향하는 마음 희미해 진다면

 

이 먹빛이 하얗게 마름하는 날

 

나는 그대를 잊을 수 있겠습니다.

 

초원의 빛이여!

 

꽃의 영광이여!

 

다시는 그것이 안 돌려진다 해도

 

서러워 말지어다

 

차라리 그 속 깊이 간직한

 

오묘한 힘을 찾으소서.

 

초원의 빛이여

 

그빛 빛날 때

 

그대 영광 빛을 얻으소서.

 

한때는 그토록 찬란했던 빛이었건만

 

이제는 덧없이 사라져 돌이킬 길 없는

 

초원의 빛이여, 꽃의 영광이여!

 

다시는 찾을 길 없을지라도 결코 서러워말자

 

우리는 여기 남아 굳세게 살리라.

 

존재의 영원함을 티없는 가슴에 품고

 

인간의 고뇌를 사색으로 달래며

 

죽음의 눈빛으로 부수듯

 

티없는 믿음으로

 

세월 속에 남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