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8개 정도 구멍을 내어 냄새로 유혹 씨알 굵은 대신 입질 빈도 적은 게 단점 "
번데기 미끼의 장점은 고형성 외에도 특유의 냄새가 강해 붕어를 끌어들인다는 데 있다. 알다시피 번데기를 만져보면 그 독특한 냄새는 비누로 씻어도 잘 지워지지 않는다. 미끼로 사용된다면 이를 십분 활용하는 것이 당연하다. 바늘에 꿴 뒤 이쑤시개나 얇은 나뭇가지로 번데기 몸집 전체에 7~8개의 구멍을 낸다. 이렇게 하면 미끼 속이 터지면서 냄시가 물 속으로 더욱 잘 퍼진다.
하지만 번데기라고 해서 잡어가 덤비지 않는 것은 아니다. 다만 삼키지 못하고 툭툭 건드리는 등의 입질 형태가 나타난다. 즈금씩 찌를 올린다거나 옆으로 끌고 간다면 잡어 입질이 맞다. 하지만 그뿐이다. 피라미처럼 들쭉날쭉 가지고 놀지는 못한다. 또한 콩 미끼처럼 붕어는 번데기를 한 번에 흡입하게 되므로, 아주 근사한 찌올림을 선사한다. 이때 챔질을 하면 되는것이다.
생각보다 잡어 입질이 많다고 싶으면 번데기에 내는 구멍 수를 3~4개, 아니면 1~2개로 좀도 줄인다. 번데기를 갈아주는 횟수는 1~2시간 만에 한 번 꼴. 번데기에 구멍을 많이 냈다거나 수온이 높은 여름철은 더 자주 갈아 꿰어야 한다.
장점을 들었지만 단점도 물론 있다. 실제로 경험해 보면 입질 빈도가 극히 떨어져 매우 '지루한 낚시'가 될 소지가 농후하다. 정말 찌의 미동 한 번 없이 밤을 새기도 한다. 건탄을 사용하는 이유가 배스 등의 탐식성 어종을 피하기 취함이라면 번데기도 마찬가지, 전통적인 대물 미끼인 새우, 참붕어를 활용하다가 상황에 맞춰 쓰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는 시의 적절한 찬스 포착. 꾼들의 안목이 필요한 대목이라 하겠다.
* 번데기 활용 테크닉 - 번데기 미끼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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