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수로낚시① 지역과 형태별로 특성이 있다

내륙수로의 모습. 형태상 민수로로 엄밀히 따지면 샛강에 해당된다.

간척수로의 모습. 평지형에 바닥이 고르고 수초가 많다.
■ 신동성 기자
저수지와는 달리 수로만 찾으면 빈작을 면치 못하는 꾼들이 의외로 많다. 수로낚시는 저수지와는 또 다른 낚시 세계가 엄연히 존재하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단순하게 생각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성공적인 수로낚시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수로의 특성을 파악하는 일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
낚시터로서의 수로는 크게 간척수로와 내륙수로, 강계수로의 세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우리나라의 수로는 지역별로 그 특성이 판이하게 달라지므로 해당 지역 수로의 특성을 먼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우선 간척수로는 해안가의 간척으로 인해 형성된 수로다. 뻘 바닥에 평지형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전체적으로 수심이 얕은 편이다. 대개 이들 간척수로는 주로 서해와 남해서부 연안에 발달되어 있다. 남양만이나 대호만 등의 대규모 간척호로 연결되는 유형과 바다로 바로 흘러드는 유형이 있다.
●강계수로는 낙동강과 같은 큰 강과 연결되는 수로인데, 내륙수로는 사실 큰 강의 지류 형태이다. 다만 본강과 만나는 합수머리 부분이 수문이나 제방 등으로 막혀 유속이 거의 없고, 홍수나 가뭄 등에도 본강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특징이 있다. 이 역시도 수초가 발달한 전형적인 수로낚시터의 특성을 갖추고 있다. 낙동강 하구에 발달한 수로가 대부분 이러한 특징을 갖는다.
●내륙수로 역시 큰 강의 지류인데, 엄밀히 따지면 샛강에 해당된다. 지도상에는 보통 ‘○○천’으로 표기되는 수가 많다. 하지만 보통의 샛강보다는 유속이 적어 수로낚시터로 불리운다. 수량이 많을 때는 유속이 다소 빨라지는 경우도 있어 연안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수초가 자라기 힘들다. 본강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아 큰 비나 가뭄 등에 따라 조황의 기복이 심한 경우가 많다. 금강계나 낙동강 중상류에 많이 분포한다. 경남 창녕군의 유곡수로 등이 대표적이다.
형태상 ‘민수로’와 ‘평수로’도 구분
초겨울엔 수초 많은 평수로가 유리
수로는 형태에 따라 ‘민수로’와 ‘평수로’로 구분하기도 한다. 평수로는 연안은 물론 수로 중심부에도 수초가 자라는 형태로써 대개 간척수로가 이러한 형태이다. 일반적으로 수로라 불리는 개념에 부합되는 전형적인 형태로써, 평지형의 수면에 부들이나 갈대 등의 정수수초가 가득 메워져 있고 바닥에는 말풀 등의 침수수초도 많다.
전체적으로 수심이 얕고 워낙 수초가 발달되어 있어 여름철에는 낚시하기가 쉽지 않은 단점이 있지만 늦가을이 되면서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①무성한 수초가 붕어의 은신처 역할을 해주고 ②일조량이 많아 수온상승도 빠르므로 ③기온이 웬만큼 내려가도 적당히 흐린 물색을 유지하기 때문에 초겨울부터 이듬해 봄까지 낚시가 이뤄진다. 간척수로의 대부분이 민수로인 경우가 많은데, 대개 수로의 규모가 크고 복잡하며 지류가 상당히 발달돼 있다. 수로 중에서 붕어의 씨알이나 자원량에서도 으뜸이다. 대호만 교로리수로가 대표적이다.
반면에 연안에는 수초가 있지만 중심부에는 거의 없는 형태를 민수로라고 지칭한다. 대개
물흐름이 조금 있다거나 축조된지 오래되지 않은 수로의 중앙부에는 수초가 자라지 못하므로 민수로의 형태가 된다. 바닥은 깨끗한 편으로써 기온이 높은 날이면 떡밥낚시도 곧잘 된다. 하지만 11월 하순이 되어 기온이 많이 떨어지면 평수로보다는 수온이 더 낮아지고 물색도 맑아지므로 낚시하기가 쉽지 않게 된다.
퇴수로와 둠벙도 주목!
늦가을 퇴수로, 초겨울 둠벙!
이 외에도 퇴수로와 둠벙도 수로의 범위에 속한다. 저수지의 무너미를 넘은 물이 흘러내려가는 작은 물길을 퇴수로라고 한다. 큰 물이 지고 난 후 가을부터 초겨울까지가 씨알 굵은 붕어를 낚을 수 있는 찬스다.
둠벙은 수로에 연결된 가지수로나 샛수로가 수량이 부족해 물길이 끊기면서 생긴 웅덩이로 엄밀히 따지면 수로이다. 그 규모는 1백평에 이르는 작은 것들도 많은데 언뜻 보잘 것 없이 보일지도 모르지만 어느 곳보다도 수온 상승이 빠르므로 때로는 떼고기 조황을 맛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표1- 간척수로>
강화ㆍ김포권 : 어류정, 항포, 창후리, 망월, 외포리, 초지, 고양, 하성농장,대명리
화성ㆍ아산권 : 왕무대, 남양호, 아산호, 삽교호
서산ㆍ당진ㆍ태안권 : 석문호, 대호만, 천수만, 팔봉, 중왕리, 소근진, 중앙리, 고남
보령ㆍ서천ㆍ군산권 : 부사호, 남포, 장항
김제ㆍ부안권 : 부안, 계산리, 죽산, 팔왕, 상궐, 광활
영광ㆍ함평권 : 불갑, 호탄, 삼양, 교림
무안ㆍ목포권 : 유당, 청계, 지도, 회진, 관흥
해남ㆍ진도권 : 고천암, 화원만, 신방, 소포
고흥ㆍ보성권 : 해창만, 고흥만, 득량만
<표2- 내륙수로ㆍ강계수로>
금강 : 강경(강경), 난포(익산), 웅포(익산), 비정(서천), 홍원리(서천), 쌍신(공주), 청남(청양), 금천(부여), 분강(부여), 저동(부여)
낙동강 : 덕남(함안), 정곡(의령), 악양(함안), 지정(함안), 중앙(창녕), 소상(의령), 깨둑(의령), 모곡(창녕), 가락(김해), 대동(김해), 한림(김해), 호포(양산), 대감(김해), 학포(창녕)
영산강 : 돈도(무안), 남창(목포), 청호(무안), 도포(영암), 학파(영암), 십리언(영암), 동강(영암), 왕곡(나주)

내륙수로의 모습. 형태상 민수로로 엄밀히 따지면 샛강에 해당된다.

간척수로의 모습. 평지형에 바닥이 고르고 수초가 많다.
■ 신동성 기자
저수지와는 달리 수로만 찾으면 빈작을 면치 못하는 꾼들이 의외로 많다. 수로낚시는 저수지와는 또 다른 낚시 세계가 엄연히 존재하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단순하게 생각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성공적인 수로낚시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수로의 특성을 파악하는 일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
낚시터로서의 수로는 크게 간척수로와 내륙수로, 강계수로의 세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우리나라의 수로는 지역별로 그 특성이 판이하게 달라지므로 해당 지역 수로의 특성을 먼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우선 간척수로는 해안가의 간척으로 인해 형성된 수로다. 뻘 바닥에 평지형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전체적으로 수심이 얕은 편이다. 대개 이들 간척수로는 주로 서해와 남해서부 연안에 발달되어 있다. 남양만이나 대호만 등의 대규모 간척호로 연결되는 유형과 바다로 바로 흘러드는 유형이 있다.
●강계수로는 낙동강과 같은 큰 강과 연결되는 수로인데, 내륙수로는 사실 큰 강의 지류 형태이다. 다만 본강과 만나는 합수머리 부분이 수문이나 제방 등으로 막혀 유속이 거의 없고, 홍수나 가뭄 등에도 본강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특징이 있다. 이 역시도 수초가 발달한 전형적인 수로낚시터의 특성을 갖추고 있다. 낙동강 하구에 발달한 수로가 대부분 이러한 특징을 갖는다.
●내륙수로 역시 큰 강의 지류인데, 엄밀히 따지면 샛강에 해당된다. 지도상에는 보통 ‘○○천’으로 표기되는 수가 많다. 하지만 보통의 샛강보다는 유속이 적어 수로낚시터로 불리운다. 수량이 많을 때는 유속이 다소 빨라지는 경우도 있어 연안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수초가 자라기 힘들다. 본강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아 큰 비나 가뭄 등에 따라 조황의 기복이 심한 경우가 많다. 금강계나 낙동강 중상류에 많이 분포한다. 경남 창녕군의 유곡수로 등이 대표적이다.
형태상 ‘민수로’와 ‘평수로’도 구분
초겨울엔 수초 많은 평수로가 유리
수로는 형태에 따라 ‘민수로’와 ‘평수로’로 구분하기도 한다. 평수로는 연안은 물론 수로 중심부에도 수초가 자라는 형태로써 대개 간척수로가 이러한 형태이다. 일반적으로 수로라 불리는 개념에 부합되는 전형적인 형태로써, 평지형의 수면에 부들이나 갈대 등의 정수수초가 가득 메워져 있고 바닥에는 말풀 등의 침수수초도 많다.
전체적으로 수심이 얕고 워낙 수초가 발달되어 있어 여름철에는 낚시하기가 쉽지 않은 단점이 있지만 늦가을이 되면서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①무성한 수초가 붕어의 은신처 역할을 해주고 ②일조량이 많아 수온상승도 빠르므로 ③기온이 웬만큼 내려가도 적당히 흐린 물색을 유지하기 때문에 초겨울부터 이듬해 봄까지 낚시가 이뤄진다. 간척수로의 대부분이 민수로인 경우가 많은데, 대개 수로의 규모가 크고 복잡하며 지류가 상당히 발달돼 있다. 수로 중에서 붕어의 씨알이나 자원량에서도 으뜸이다. 대호만 교로리수로가 대표적이다.
반면에 연안에는 수초가 있지만 중심부에는 거의 없는 형태를 민수로라고 지칭한다. 대개
물흐름이 조금 있다거나 축조된지 오래되지 않은 수로의 중앙부에는 수초가 자라지 못하므로 민수로의 형태가 된다. 바닥은 깨끗한 편으로써 기온이 높은 날이면 떡밥낚시도 곧잘 된다. 하지만 11월 하순이 되어 기온이 많이 떨어지면 평수로보다는 수온이 더 낮아지고 물색도 맑아지므로 낚시하기가 쉽지 않게 된다.
퇴수로와 둠벙도 주목!
늦가을 퇴수로, 초겨울 둠벙!
이 외에도 퇴수로와 둠벙도 수로의 범위에 속한다. 저수지의 무너미를 넘은 물이 흘러내려가는 작은 물길을 퇴수로라고 한다. 큰 물이 지고 난 후 가을부터 초겨울까지가 씨알 굵은 붕어를 낚을 수 있는 찬스다.
둠벙은 수로에 연결된 가지수로나 샛수로가 수량이 부족해 물길이 끊기면서 생긴 웅덩이로 엄밀히 따지면 수로이다. 그 규모는 1백평에 이르는 작은 것들도 많은데 언뜻 보잘 것 없이 보일지도 모르지만 어느 곳보다도 수온 상승이 빠르므로 때로는 떼고기 조황을 맛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표1- 간척수로>
<표2- 내륙수로ㆍ강계수로>
출처 : Tong - 회오리님의 낚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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